[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결혼 2개월 만에 아내가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자 '나 몰라라'한 중국인 남편이 비난을 받고 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펑'이라는 남성은 2022년 '왕'이라는 여성과 결혼했다.
그런데 두 달 후, 왕은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
처음에 펑은 아내를 돌보았지만 얼마 후 다른 도시에서의 업무 약속을 핑계로 아내를 외면하기 시작했다.
왕과 그녀의 가족은 펑에게 연락하려 했지만 행방이 묘연했다.
치료를 받는 동안, 왕은 막대한 병원비를 충당하기 위해 돈을 빌려야 했다. 안타깝게도 그녀는 200일 정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세상을 떠났다.
왕의 가족은 펑이 아내를 돌보지 않고 치료비도 지원하지 않는 등 남편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펑은 병원에 있던 왕에게 두 번이나 이혼을 제안한 것도 드러났다.
왕의 아버지는 펑의 행동은 "악랄하다"며 연락이 닿지 않아 경찰과 행정 당국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법정에 나온 펑은 결국 왕의 가족과 일정 금액의 보상비를 지급하고 용서를 구했다.
재판부는 남편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점이 인정된다며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인간이 아니다. 아내가 그를 가장 필요로 할 때 아내를 버렸다", "냉혈한 사람이다", "결혼 전 건강검진은 필수" 등의 댓글을 게시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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