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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우루과이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지난 6월 자국 방송에 출연해 아시아인 외모 비하발언을 내뱉었다. 진행자가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고 부탁하자 벤탄쿠르는 "(손흥민의)사촌 유니폼은 어떤가. 그들은 어차피 다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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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자선단체 킥잇아웃(Kick it out)이 수집한 신고 사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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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잇아웃 최고경영자 사무엘 오카포는 "이런 종류의 인종차별에 대한 보고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팬들은 차별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보내고 있다. 축구계가 이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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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인종차별은 유명 선수만 당하는 것이 아니다. 위안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후 경기장 밖에서 레알마드리드 서포터에게 인종차별적 학대를 당했다'며 문제를 들췄다.
위안은 "차별을 당하는 것이 일상이다. 말 그대로 매주 일어난다. 외모나 말투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어떤 팀을 응원하든 그런 일은 일어난다. 나는 2008년 영국에 왔다. 나는 여전히 외국인이며 어울리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한편 토트넘은 벤탄쿠르에 대한 징계가 너무 무겁다며 FA에 항소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벤탄쿠르가 잘못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만 그에 따른 제제는 너무 심하다고 생각한다'며 입장을 밝혔다.
토트넘 수비수이자 손흥민의 절친으로 알려진 벤 데이비스는 "우리는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이런 일은 심각하게 여겨져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며 인식 개선을 촉구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