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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도입 초기부터 여전히 존재하는 '주행 거리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 EREV는 최적의 중간 해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EREV는 기본적으로 배터리로 작동하는 전기차지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는 다르다. 가솔린 엔진이 구동축에 직접 연결되지 않고 오직 배터리 충전용 발전기로만 작동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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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EV는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제조사들이 EV와 내연기관 간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전략적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제조사들은 이러한 기술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전기차와 유사한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내연기관의 안정성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충전 인프라가 아직 부족한 지역에서 이러한 전략은 효과적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배터리 기술이 발전하고 충전소 인프라가 확충되면 제조사들은 가솔린 엔진을 제거하고 완전 전기차로 전환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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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 모터스의 EREV 옵션을 선택할 경우 총 주행 거리 500마일 중 300~350마일이 가솔린으로 운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충전 시간 대비 주유 속도가 압도적으로 빠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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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PHEV와 관련된 데이터 부족 문제는 EREV에도 유사한 난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PHEV 소유자들이 얼마나 자주 충전을 하는지, 전체 주행 중 얼마나 많은 거리를 전기로 이동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는 여전히 공개되지 않고 있다.
많은 제조사들이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거나, PHEV를 단순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분류해 소비자들이 차량의 전기 주행 모드를 인지하지 못하도록 유도하는 사례도 나온다.
EREV 기술이 성공하려면 이를 뒷받침할 명확한 데이터와 규제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미국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CARB)와 같은 환경 규제 기관이 EREV 제조사들에게 차량의 충전 및 가솔린 사용 데이터를 공개하도록 요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실제로 얼마나 전기를 사용하고 있는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명확한 그림이 제공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정치적 상황에서 이러한 규제가 실제로 시행될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2.0L 4기통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엔진
EREV는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 간의 이상적인 균형을 제시하며 전환기의 해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충전 습관, 충전 인프라의 발전 속도, 제조사들의 책임감 있는 데이터 공개 등이 이 기술의 성공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남아 있다.
스카우트 모터스의 하베스터 옵션이 포함된 EREV 모델은 2027년 출시 예정이다. 현재 초기 반응이 긍정적이긴 하나 실제 소비자들이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러한 점에서 EREV는 단순한 기술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는 자동차 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변화의 길목에서 소프트랜딩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선택이 될 것이다.
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