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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마라톤이 시작하자 기안84는 "아이 러브 유 뉴욕" "돈 많이 버세요"라며 흥분하며 인사를 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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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옥의 언덕'이라 불리는 코스에 들어선 기안84는 그 자리에 멈춰서 고통을 호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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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몸을 이끌고 겨우 걷던 기안84는 "4시간은 무리구나"라고 혼잣말하며 괴로워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진 것만 같은 기분에 화가 났다는 그는 시원하게 욕 한번 내뱉고 다시 힘내서 달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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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빠진 기안84는 다시 뛰러 갔지만, 더 무거워진 몸에 결국 주저앉고 말았고 31km 지점에서 바닥에 쓰러졌다.
기안84는 지난해 청주 마라톤에서 42.195km 풀코스를 4시간 47분 08초로 완주하며 많은 이에게 감동을 안겼다.
당시 기안84는 전현무와 연예대상 후보로 누가 대상을 수상할지 알 수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전현무는 기안84의 감동의 마라톤을 본 후 "야구로 비유하자면 기안84가 갠지스강 물을 먹기 전까지 제가 앞서고 있었는데 갠지스강 물을 먹으면서 역전됐고 마라톤이라는 만루홈런까지 쳐버렸다"며 기안84의 대상을 점쳤다. 실제 기안84는 그 해 대상을 받았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