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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긴 협상이었다. SSG 구단은 시즌 막바지부터 노경은의 계약을 두고 제안을 시작해왔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막판 조율이 길어졌다. 하지만 다행히 11월을 넘기지 않고 최종적으로 사인을 마치면서 일단 내부 FA였던 최정, 노경은 잔류에 모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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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해 FA였던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의 총액을 뛰어넘었다. 오승환은 2024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2년 총액 22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물론 오승환은 전액 보장 금액이고, 노경은의 경우 보장 금액은 16억원이지만 계약금액이나 총액면에서 오승환보다 더 많은 최대 3년에 최대 25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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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은 첫 FA였던 2018년 당시 소속팀이었던 롯데 자이언츠와 거의 1년 가까이 진통을 겪은 끝에, 2년 최대 11억원에 어렵게 계약을 체결했었다. 2019시즌은 소속팀 없이 사실상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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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즌 12승에 두번째 시즌과 세번째 시즌은 2년 연속 30홀드, KBO 역대 최초 기록이다. 또 올해는 역대 최고령 리그 홀드왕(38홀드)까지 차지하면서 스스로 두번째 FA 계약에 대한 기회를 잡았다.
계약을 체결한 노경은은 "팬분들께서 계약 소식을 많이 기다리셨던 걸로 알고 있다. 협상 기간 동안 많이 기다리셨을 팬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전하고 싶다. 그리고 좋은 조건으로 팀에 남을 수 있게 해준 구단에게 감사하고 선수로서 좋은 기억을 가진 구단에 남을 수 있어 기쁘다. 내년 시즌 준비 잘해서 항상 마운드 위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투수 최초로 세번째 FA 계약을 체결한 KT 위즈 우규민과 40세가 넘어서 최고 규모의 FA 계약을 체결한 노경은까지. 40대 투수들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증거를 몸소 보여주고 있는 선배들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