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세르비아의 유명 관광지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빨간색 페인트로 칠한 것으로 보이는 낙서가 발견돼 공분을 사고 있다.
차이나닷컴, 커버뉴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의 '칼레메그단 요새' 종탑에 중국어로 쓰인 낙서 사진이 포착됐다.
튀르키예어로 '칼레'는 요새, '메그단'은 전장을 뜻한다. 이 요새는 동로마 제국 시절인 서기 535년쯤 처음 건축됐다. 이후 오스만 제국, 오스트리아의 지배하에서 보강이 이뤄졌다.
현재는 곳곳에 전시관과 박물관이 조성돼 있으며 넓은 공원이 위치해 연간 수백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역사 유적지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하얀 종탑 하단에 빨간색 페인트로 SNS 계정의 주소와 이름이 쓰여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낙서를 한 사람은 중국인이 확실하다"며 "해외에서 창피한 짓 하지 말라"고 비난했다.
낙서를 실제 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인은 자신의 SNS에 사진을 게시했다가 논란이 일자 계정을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낙서는 현재 신고를 받은 관계자들이 지운 것으로 전해진다.
세르비아 주재 중국 대사관은 자국민들에게 "세르비아를 문명화된 방식으로 여행해 달라"며 "역사적 유물에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조각하거나, 오르거나, 만져서는 안 되며, 그렇지 않으면 현지 법률을 위반하거나 벌금을 물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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