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일본의 한 유치원에서 연이어 발생한 신발 도난 사건의 범인이 포착됐다.
다름 아닌 족제비였다.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후쿠오카현 고가시 아오야기에 있는 한 유치원에서 아이들의 신발이 잇따라 도난을 당했다.
지난 6일 오전 유치원 원장은 경찰에 신발장에 있던 아이들의 신발이 흩어져 있고 여러 켤레가 없어졌다고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총 15켤레의 신발이 없어진 것을 확인했다.
그런데 다음날 오전에도 신발들이 흩어져 있었고 3켤레가 또다시 사라졌다.
경찰은 절도 사건으로 보고 3대의 CCTV를 설치했다.
이후 11일 신발 한 켤레가 다시 없어졌고, 경찰은 영상을 확인해 보았다.
영상에는 작은 신발을 입에 물고 있는 족제비 한 마리가 포착됐다.
'범인'인 족제비는 신발장 안을 들여다보더니 10초 만에 신발을 입에 물고 달아났다.
도둑의 정체가 밝혀지자 유치원과 경찰은 "사람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것이 오히려 다행이다"고 전했다.
당초 교사와 학부모들은 신발 페티시를 가진 변태 성욕자일 수 있다고 우려했기 때문이다.
다만 사라진 신발은 찾을 수 없었다. 재발 방지를 위해 경찰은 그물을 설치하는 등의 조치를 했다.
한편 족제비는 물건을 잘 숨기는 습성을 가진 동물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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