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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총액 중 사이닝보너스는 5200만달러이며 일부는 지급 유예(deferrals)로 묶였다'며 '트레이드 거부권은 없지만, 트레이드할 경우 정해진 보너스를 준다는 조항이 설정됐으며, 옵트아웃 조항은 없다'고 세부 내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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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다저스는 스넬,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나우, 그리고 팔꿈치 수술 후 재활을 마친 오타니 쇼헤이까지 강력한 1~4선발을 구축했다. 이들 4명의 합계 몸값만 13억4350만달러(약 1조8764억원)에 이른다. 쉽게 말해 돈으로 구축한 로테이션이라는 얘기다. 4명 중 다저스 팜 출신은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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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의 바통을 받아 에이스로 자리잡으리라 믿었던 워커 뷸러(FA)와 밀러가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훌리오 유리아스가 불미스러운 일로 이탈하면서 팜 출신 명맥이 끊긴 다저스는 외부에서 굵직한 선발투수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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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전날 기쿠치 유세이를 3년 6300만달러에 LA 에인절스로 보냈고, 앞서 지난 9월에는 3루수 맷 채프먼을 5년 1억6200만달러의 연장계약으로 샌프란시스코에 남겼다. 올해 FA 시장에서 보라스의 고객으로 소토와 FA 선발 1위 코빈 번스가 아직 남아 있다.
스넬은 지난 3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년 6400만달러에 FA 계약을 하면서 2025년을 선수 옵션으로 설정해 월드시리즈 끝난 뒤 이를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갔다. 훈련량 부족으로 올시즌 초반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51로 부진을 겪으며 부상자 명단에도 두 번이나 등재됐던 그는 7월 초 복귀 후 14경기에서 80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23, 114탈삼진, 피안타율 0.123의 빛나는 투구를 이어가며 가치를 높였다. 특히 8월 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9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잡아내는 생애 첫 완투를 노히터로 장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2016년 탬파베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스넬은 2018년 21승5패, 평균자책점 1.89로 AL 사이영상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부상을 떨치지 못하고 매년 규정이닝을 미달하다 2020년 12월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됐고, 그 뒤로도 들쭉날쭉한 피칭을 이어갔다. 하지만 작년 14승9패, 평균자책점 2.25의 호투로 NL 사이영상을 수상하고 FA가 돼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했다.
메이저리그 9년 통산 1096⅔이닝을 던져 76승58패, 평균자책점 3.19, 1368탈삼진를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