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또 한명의 현역 메이저리거가 한국행을 결정했다.
두산 베어스가 영입을 확정지은 외야수 제이크 케이브(32)다.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연봉 8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케이브는 계약 직후 자신의 SNS에 두산 유니폼을 합성한 자신의 사진과 함께 영어로 "내 커리어의 다음 챕터를 맞이해 흥분된다. 나는 한국, 두산으로 간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가자 곰들아!"라는 우리말로 애교 넘치는 글도 덧붙였다.
이에 KBO리그를 경험한 케이브의 친구들이 모여들었다.
미네소타 시절부터 케이브와 절친이었던 찰리 반즈는 현재 롯데 자이언츠와 4번째 시즌 재계약 협상을 진행중이다. 반즈는 "축하해 친구! 필요하다면 내가 무료로 젓가락 사용법을 알려줄게"라며 익살스런 축하를 전했다.
2015년 두산에서 뛰었던 앤서니 스와잭도 "내가 두산에서 뛴 적이 있지"라며 "굉장한(awesome) 팀이야. 엄청난(great) 팬들이 있어"라며 거들었다.
스와잭이 뛰던 해 두산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다만 스와잭은 플레이오프-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모두 제외되는 등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했다. 그래도 한국 야구 특유의 뜨거운 응원은 깊은 인상을 남긴 모양이다.
케이브는 올 한해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빅리그 123경기에 출전, 타율 2할5푼1리 7홈런 37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686을 기록했다. 2018년 미네소타 트윈스 시절 빅리그에 데뷔한 이래 올해가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선 커리어하이 시즌이었다. 지난해까지 적게는 42경기, 많게는 91경기에 출전하며 꾸준하게 빅리그 맛을 본 타자이기도 하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도 케이브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두산의 발 빠른 행보가 한걸음 앞섰다. 두산은 앞서 영입한 콜 어빈, 토마스 해치에 이은 케이브까지 상한액 300만 달러를 꽉 채운 '빅리그 3총사'로 차기 시즌을 희망차게 시작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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