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숨겨둔 딸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기간 이름을 바꾸고 서방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보도가 나왔다.
우크라이나 방송 TSN에 따르면 엘리자베타 크리보노기크(21)는 러시아 사업가이자 푸틴 대통령의 지인으로 알려진 올레그 루드노프(2015년 1월 사망)의 친척 행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루이자 로조바라고도 알려진 엘리자베타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기 직전부터 행방이 묘연했다.
TSN은 그녀와 그녀의 어머니 스베틀라나 크리보노기크(49)를 추적했으며, 그들이 지금은 루드노바 가족의 이름으로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TSN에 따르면 엘리자베타는 우크라이나 전쟁 동안 파리 경영 예술 학교의 학생이었지만 더 이상 그곳에 없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엘리자베타는 엘리자베타 올레고브나 루드노바라는 이름의 여권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TSN은 "엘리자베타가 성을 루드노바로 바꿨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한때 고급 부동산 거래를 주선한 푸틴의 가까운 지인인 올레그 루드노프의 성을 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인 2021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목격된 그녀는 전쟁 중 자취를 감췄다.
일각에서는 엘리자베타가 그녀의 엄마와 모나코의 한 호화 주택에서 머물고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한편 엘리자베타의 엄마 스베틀라나는 1975년 푸틴의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나 상트페테르부르크 경제금융대학교 국제관계학과에서 공부했다.
그녀는 1990년대 후반 교육을 받은 후 상점 청소부로 일하다가 푸틴 대통령의 눈에 띄었다는 소문이 있다.
2020년 러시아의 독립 탐사보도 사이트인 '프로엑트'는 스베틀라나가 푸틴 대통령이 상트페테르부르크 부시장으로 재직할 때 우정을 쌓았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증거는 거의 없지만, 두 사람은 푸틴이 승진할 때 같은 비행기를 타고 함께 여행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후 그녀는 갑자기 2003년 모스크바의 고급 아파트를 포함해 여러 부동산을 소유했다.
또한 푸틴의 핵심 측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로시야 은행의 주주가 되었다.
프로엑트에 따르면 그녀는 로시야 은행을 통해 약 1억 달러(약 1400억원)의 재산을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그녀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유명한 스트립쇼 클럽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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