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포드에 이어 제너럴 모터스(GM)까지 완성차 업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를 가리는 '포뮬러 원(F1)'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26년부터 아우디와 포드, GM이 세계 최고의 모터스포츠 대회 F1에 합류한다. 이 중 가장 '화끈한' 도전에 나서는 것은 GM이다. 캐딜락 F1팀을 창단해 지난 2016년 이후 F1에 합류하는 첫번째 팀이자 11번째 팀이 된다. GM은 오는 2030년까지 팀을 F1 차량과 파워 유닛을 자체 공급하는 '풀 워크스 팀'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개발에도 몰두한다. 캐딜락 F1 팀의 총괄 감독은 미국의 마지막 F1 챔피언인 마리오 안드레티가 맡을 예정이다.
GM의 '영원한 라이벌' 포드도 같은해 레드불 레이싱과의 제휴를 통해 22년 만에 F1에 복귀한다. 레드불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챔피언에 오른 강팀이다. 지난 24일 레드불 소속 드라이버 막스 베르스타펜은 4년 연속 드라이버 챔피언을 확정하기도 했다. 레드불은 올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시즌 중후반 맥라렌, 페라리 등 타 팀의 경주차(머신)가 업그레이드 되면서 경쟁력을 잃은 모습이다. 그렇기에 이번 포드와의 협업을 통해 머신 경쟁력을 향상하는 데 집중해야하는 상황이다.
1960~1980년대 다수의 F1팀에 엔진을 공급한 이력이 있는 포드는 레드불의 파워 유닛 생산을 보조한다. 내연 기관 개발과 전기 모터 기술,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협력한다.
아우디 역시 성공적인 첫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우버 F1팀을 인수하고, 아우디 팩토리 팀 경영진을 새롭게 구성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마티아 비노토 전 페라리 F1팀 감독이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아우디는 이어 조나단 휘틀리 전 레드불 스포츠 디렉터를 영입하면서 팩토리팀의 수장으로 임명했다. 자우버는 올 시즌 최하위권에 있는 약체팀으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아우디의 리빌딩이 팀을 넘어 F1에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F1은 파워트레인과 전동화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엔지니어링 능력 등을 뽐낼 수 있는 최적의 스포츠"라며 "2026년부터는 명성 있는 글로벌 자동차사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올해보다도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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