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세계청소년탁구선수권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둔 한국 탁구 청소년대표팀이 1일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한국 탁구 청소년대표팀은 지난달 22~29일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열린 2024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 유스 챔피언십에서 한국은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 총 8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달1개, 동메달 7개를 따냈던 지난해 노바고리차 대회와 메달 수는 같았으나 순도가 높았다.
무엇보다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 유남규 한국거래소 감독의 2세인 유예린(화성도시공사)을 비롯 '탁구인 2세'들이 맹활약한 주니어(U-19) 여자대표팀이 단체전에서 세계청소년선수권 출전 사상 첫 금메달 역사를 썼다. 유예린, 박가현(대한항공), 최나현, 김태민(이상 호수돈여고)이 4강에서 만리장성 중국을 돌려세우고, 결승전에서 대만을 꺾으며 감격 우승을 일궜다. 중국과의 4강전에서는 '유남규 2세' 유예린이 2점을 잡아내는 활약을 펼쳤고, '대한항공 막내' 박가현은 중국전 1점, 대만전 2점을 따내며 에이스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박가현은 박경수 한남대 감독, 최나현은 최주성 대전동산중 감독의 딸로 우월한 '탁구 DNA'를 지닌 탁구소녀들이 사고를 쳤다. 이날 인천공항 입국장엔 유 감독을 비롯 박경수 감독, 최주성 감독 등 탁구인 가족이 총출동해 '딸들의 쾌거' '여자탁구의 쾌거'를 자축했다.
개인전은 복식 전종목에서 메달이 나왔다. 혼합복식은 U-19(오준성-박가현), U-15(이승수-최서연) 나란히 은메달을 획득했고, U-15 여자복식(최서연-허예림)과 U-19 남자복식(김가온)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가온(두호고)은 일본 선수 카즈키 요시야마와 짝을 이뤄 결승에 올랐다. 여자주니어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박가현-유예린은 U-19 여자복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U-15 남자복식은 '중1 듀오' 이승수-마영민조가 동메달을 따냈고, '탁구신동' 이승수는 U-15 남자단식에서도 동메달을 따냈다.
김원근 청소년대표팀 감독(국가대표 이하 우수선수전임감독)은 역대 최고의 성적에 만족하지 않았다. 여자 단체전 성과에도 불구하고 개인 단식에서 더 많은 메달을 따지 못한 점에 아쉬움을 표했다. "여자주니어 선수들이 큰일을 해냈지만 여기서 만족하면 안된다는 것이 이어진 개인전을 통해 명확히 드러났다"면서 "남자도 여자도 힘과 스피드가 점점 강조되는 현대 탁구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올해를 잘 마무리하고 2025년부터는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선수들과 함께 뛸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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