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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최고의 한해를 보낸 MVP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신인왕 김택연(두산 베어스)은 시상식을 휩쓸고 있다. 김도영과 김택연은 1일 하루에만 상을 2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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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연도 리얼 글러브 어워즈에서 구원 투수 상을 받았고, 은퇴 선수의 날에선 '최고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하루에 현연 선수와 은퇴 선수 모두에게서 인정을 받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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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시절 상을 받고 프로에 와서 최고의 선수가 돼 상을 받게 되며 이번 시상식에서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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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5일 키움전에선 시즌 30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KBO 역대 9번째(선수로는 7명째)이자 최연소(20세 10개월 13일) 최소경기(11경기) 30-30이란 이정표에 도달했다.
김도영은 "어린시절 선배님들의 플레이보며 꿈꿨다. 선배님들이 주신 상이라 더 뜻깊다"며 "꾸준히 노력해서 이 자리에 계신 선배님들의 마음을 사로 잡아서 계속 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고, 김택연은 "작년에 여기서 아마추어 선수로 상을 받았는데 당시 느낀 감정을 프로 선수가 돼서도 느끼고 싶었는데 바로 신인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면서 "오늘 아마추어 선수들이 많이 왔는데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수상 후 인터뷰에서 둘의 맞대결이 재미있는 화제가 됐다. 둘 다 맞대결 성적을 알고 있었다. 올해 세번 만나 삼진 2개, 볼넷 1개로 김택연이 우세를 보였다.
김도영은 "택연이와는 안좋을 때만 만났어서 인정안한다"라며 "내년에 좋을 때 만나서 상대해보고 판단해보겠다"라고 했다. 김택연에 대해서는 "공이 다르다. 신인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좋은 구위를 보였다. 처음 만났을 때 놀라서 못치기도 했다"라고 후배를 띄워주기도.
김택연은 "삼진 2개를 모두 직구로 잡았다. 도영이 형이 컨디션이 안좋았고 또 처음 보는 공은 투수가 더 유리한데 세번까지는 투수가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며 선배를 위한 멘트를 날렸다.
내년시즌 둘의 승부가 궁금한 가운데 김택연에게 김도영과의 첫 대결에서 초구에 어떤 공을 뿌리겠다고 사회자가 묻자 김택연은 "몸쪽으로 던지겠다"라고 했다. 물론 직구다.
내년시즌에 대해 김도영은 "꾸준함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 성적을 유지하면서 1등이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달리겠다"라며 "몸이 피곤하긴 하지만 행복함을 느끼는게 더 크다. 내년에도 시상식을 다니고 싶다"라고 말했고, 김택연은 "2년차에는 안좋은 일이 있다고 해주셔서 준비 잘하고 있다. 내년시즌도 안다치고 1년을 잘 마무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똑같이 더 열심히 해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청담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