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김정은이 역대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지만, 팀은 삼성생명 7연승의 희생양이 됐다.
하나은행은 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 프로농구'에서 삼성생명에 48대67로 패했다. 이날 승리한 삼성생명은 개막 4연패 이후 쾌조의 7연승을 달리며 2위 우리은행에 반경기차로 다가 섰다.
이날은 김정은에게나 여자 프로농구에나 의미 있는 경기였다. 김정은은 경기 시작 25초만에 페인트존에서 득점을 하며 정선민 전 여자 농구대표팀 감독이 가지고 있는 통산 8140점을 뛰어넘어 8141점으로 역사적인 대기록을 세운 것이다.
하지만 1쿼터부터 팀은 삼성생명에 계속 밀렸다. 삼성생명은 경기 시작 직후 조수아, 키아나 스미스, 강유림의 외곽포로 손쉽게 분위기를 가져갔고 하나은행의 2배가 넘는 리바운드(9개)를 잡아내며 1쿼터를 23-15로 앞섰다.
이후 삼성생명은 단 한번도 흐름을 뺏기지 않았다. 2쿼터에서도 내외곽에서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하나은행은 쿼터 종료 2분 59초 전에야 김시온의 자유투 두 방으로 힘겹게 2쿼터 첫 득점을 신고했다. 38-24로 크게 앞선 채 3쿼터에 들어선 삼성생명은 하나은행이 김정은의 외곽포와 양인영의 포스트업으로 점수를 쌓자 조수아의 3점포로 응수하며 크게 앞서갔다. 이어 경기 종료 5분 41초 전 배혜윤의 득점으로 20점차를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삼성생명 강유림은 3점 3개를 포함해 15점 6리바운드, 키아나는 3점 3개를 포함해 13점 6리바운드, 조수아는 14점으로 펄펄 날며 10년 만의 7연승에 기여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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