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훌리안 알바레스가 엘링 홀란의 그늘에서 벗어나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스페인의 아스는 2일(한국시각) '앙투안 그리즈만과 알바레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진에서 훌륭하게 들어맞았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는 '그리즈만은 알바레스라는 같은 방식의 축구를 이해하고, 라인 사이를 이동할 재능을 갖춘, 수비에게 골칫거리가 될 파트너를 찾았다. 알바레스의 영입은 아틀레티코에 큰 기쁨이다. 모든 면에서 팬들에게 환상적인 영입이고, 성취된 도전이며, 디에고 시메오네에게는 새로운 무기이며, 그리즈만의 이상적인 파트너이다. 그는 단지 21번의 경기에 출전했지만, 이미 그리즈만의 최고의 파트너이자, 그의 후계자로서 스타로 올라설 것이라 가정할 수 있다'라고 칭찬했다.
지난 2022년 맨시티에 합류한 알바레스는 이미 아르헨티나 무대에서 선보인 뛰어난 기동력과 드리블, 양발을 활용한 킥, 강력한 슈팅으로 맨시티와 아르헨티나 선배인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뒤를 따를 것이라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아르헨티나 무대에서부터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았기에 맨시티에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가 컸다.
알바레스는 기대를 현실로 바꿨다. 2022~2023시즌 49경기 중 선발 출전은 단 23경기였던 알바레스는 무려 17골을 넣으며 슈퍼 서브로서 첫 시즌을 시작했다. 직전 시즌은 더 활약이 돋보였다. 단순한 슈퍼 서브가 아닌 공격진영에서 전천후 자원으로 활약하며 맨시티 공격에 일조했다. 주 포지션이 아닌 세컨톱과 윙어 등으로 나서는 경우가 많았음에도 54경기에 출전해 19골 13도움을 기록하며 무려 31개의 공격포인트로 엄청난 기록을 남겼다.
알바레스는 맨시티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하며 트레블을 달성했으며,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우승에 성공했다. 23세의 나이에 이미 트로피 진열장에 채워야 할 중요한 우승을 모두 이룬 셈이다.
다만 활약에도 차기 시즌 알바레스가 주전 스트라이커로 나서기는 쉽지 않다. 맨시티에는 알바레스가 주전으로 나서기에 너무 높은 벽이 있었다. 바로 엘링 홀란이다. 막강한 득점력을 자랑하는 홀란의 존재감 때문에 알바레스는 본래 포지션인 스트라이커에서는 꾸준히 백업에 머물 수밖에 없다.
알바레스는 결국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을 요구했다. 그는 공개적으로 인터뷰에 나서며 출전 시간을 원했고, 맨시티는 알바레스의 출전 시간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아틀레티코에 무려 9500만 유로(약 1400억원)의 이적료를 받고 보냈다.
지나친 투자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아틀레티코의 선택이 좋았음을 알바레스가 직접 증명하고 있다. 알바레스는 시즌 초반 약간의 적응 기간을 겪은 후 올 시즌 21경기에서 10골 2도움으로 커리어 최다 득점으로 향하는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알바레스를 보낸 맨시티는 올 시즌 케빈 더브라위너와 로드리가 부상으로 빠진 기간이 길어지자, 홀란까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며 펩 과르디올라 부임 이후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아스는 '알바레스는 계속 성장한다. 아우라와 무게감을 갖춘 선수다. 아틀레티코는 이미 신입생에게 딱 어울리는 옷을 찾았다'라며 아틀레티코의 선택이 옳았음을 칭찬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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