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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가족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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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감독은 "계엄이라는 제도는 경찰과 행정이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군이 개입하는 법적 장치로 알고 있다. 개인적 의견으론 현재 대한민국은 이에 준하는 상황은 아니지 않나"며 "군이 질서를 유지해야 할 마땅한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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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의 복귀를 앞두고 생겨난 급작스런 사회적 이슈라는 점에 대해 양 감독은 "국민 분들이 놀라거나 당황스럽고, 피로하시기도 할 텐데 이럴수록 극장의 장점은 옆에 앉은 이들과 여러 감정들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저희 영화로 피로감을 씻으시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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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번에는 가족이라는 보편적이면서도 개인적인 소재를 통해 사람들에게 울림을 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대가족'이라는 제목에서도 양 감독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 '대가족'에는 중의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양 감독은 "단순히 큰(大) 가족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에 대해 묻고 고민하는 의미도 포함된다"는 감독의 설명처럼 영화는 가족의 본질을 탐구하고 가족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는지 보여줄 예정.
여기에 극 중 등장인물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가족을 정의하고 찾는다. 스님이 된 아들 함문석(이승기)은 불경 속에서 가족의 의미를 찾고, 주인공 함무옥(김윤석)은 세상이 자신을 키웠음을 깨닫는다. 양 감독은 "우리는 세상의 일부이기도 하지만 세상이기도 하다"며 "작품은 좁은 의미의 가족을 넘어서 세상이 가족으로 확장되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전했다.
또 '대가족'은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를 따뜻한 유머로 녹여냈다. 양 감독은 "가족이란 디즈니 영화에서처럼 아름답고 완벽하지만은 않다. 갈등과 컴플렉스, 트라우마가 뒤섞인 복잡한 존재"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의 상처를 어떻게 극복하고 성장해나가는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대가족'은 11일 개봉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