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일본의 투자자문사이자 증권사인 노무라증권의 대표가 또다시 자신의 임금 삭감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직원들의 연이은 일탈로 추락한 회사 이미지를 되살려보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NHK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오쿠다 켄타로 노무라증권 최고경영자는 임원들과 함께 3일 기자회견을 열고 "노무라 증권의 전 직원이 체포되고 기소된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및 많은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노무라 증권의 한 남성 직원은 히로시마시에 거주하는 여성 고객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현금 1780만엔(약 1억 7000만원) 이상을 훔치고 집에 불을 질러 강도미수, 살인, 방화 혐의로 기소됐다. 이 직원은 지난 8월 징계를 받고 해고됐다.
이날 오쿠다 사장은 이 사건과 관련해 "금융기관에서 있어서는 안 될 사건이다.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사과하면서도 사임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돈을 맡길 수 있도록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의적 책임 차원에서 임금 자진 삭감을 발표했다.
오쿠다 사장은 3개월간 임원 보수의 30%를 자발적으로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10명의 임원도 같은 수준의 임금 반납을 하기로 했다.
오쿠다 사장의 임금 삭감은 최근 몇 주 동안 이번이 두 번째다
2021년 3월 한 직원이 국채 선물을 조작해 이익을 취한 것이 올해 9월 드러났다.
이후 10월 말 오쿠다 사장은 두 달 동안 급여의 20%를 반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노무라증권은 전 세계에 2만 6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도쿄, 런던, 뉴욕에 지사를 두고 있는 일본 최대의 투자사 및 증권사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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