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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기기만 해도 되는 경기지만, 김두현 전북 감독의 얼굴은 어두웠다. 김 감독은 강등의 스트레스로 병원 신세까지 졌다. 김 감독은 "1차전 결과가 독이 될 수 있다"며 "정공법으로 우리의 경기를 하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PO 마다 승리한 경험이 있는 김도균 이랜드 감독은 "꿈은 안꿨지만, 잠은 잘잤다"며 "전반 선제골만 넣으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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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불안한 기운은 현실이 되는 듯 했다. 전북은 주도했지만, 이랜드 수비를 뚫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오히려 전반 추가시간 선제골을 허용했다. 몬타뇨의 환상적인 크로스를 브루노 실바가 헤더로 연결하며, 이랜드가 먼저 골을 넣었다. 합계 스코어 2-2 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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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가 총공세에 나섰다. 종료 직전 이준석과 김태환이 충돌하며, 동시에 퇴장 당하는 변수까지 생겼다. 이랜드가 한 골을 위해 사력을 다하던 순간, 전북이 역습 한방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52분 전진우의 패스를 받은 문선민이 마무리에 성공했다. 대역전승. 문선민은 '관제탑 댄스' 세리머니로 전주성을 열광시켰다.
전북은 2025시즌에도 K리그1에서 뛰게 됐다. 그나마 올 시즌 거둔 수확이었다. 이랜드는 창단 10주년에 첫 승격에 도전했지만 석패했다. 첫 승강 PO 진출로 만족해야 했다.
전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