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10대 남성이 관광지 식당에서 디저트를 먹다가 갑자기 숨을 거뒀다. 땅콩 알레르기 때문이었다.
충격적인 것은 남성의 어머니가 영상 통화로 아들의 죽어가는 모습을 보았다는 점이다.
아무것도 도움이 될 수 없었던 어머니는 자책 속에 괴로워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사는 이드리스 카윰(19)은 친구들과 함께 최근 튀르키예(터키) 여행을 갔다가 호텔 식당에서 디저트로 푸딩을 주문했다.
땅콩 알레르기가 있던 그는 웨이터에게 푸딩에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포함되어 있는지 세 번을 확인했다. 그때마다 웨이터는 그것이 없다고 답을 했다.
그런데 그는 푸딩을 몇 입 먹은 후 몸에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느꼈다.
그는 휴대하고 있던 과민성 쇼크 등의 응급 처치용 '에피펜' 주사를 투여했다.
하지만 호흡은 점점 힘들어졌고 의식도 희미해졌다.
충격에 빠진 친구들은 그의 어머니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 도움을 청했고, 어머니는 응급 구조대를 당장 부르라고 했지만 아들은 구조대가 도착하자마자 눈을 감고 말았다. 디저트를 처음 먹은 지 25분도 채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이 모습을 휴대폰으로 보던 그의 어머니는 "속수무책으로 지켜봐야만 했다"며 "아무것도 아들을 위해 해줄 수 없었던 상황이 너무 괴롭고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제때 에피펜 주사를 투여했는데 왜 죽음을 막지 못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가족은 관광을 안내한 여행사와 식당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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