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일본에서 성병인 '매독'에 걸린 여성을 실수로 '음성'이라고 판정해 지역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27세로 알려진 여성과 연락이 닿지 않아 추가 감염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UHB 홋카이도 문화방송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한 여성이 지난달 1일 삿포로시 니시 보건소에서 전화로 예약한 매독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양성', 매독 환자였다. 그런데 보건소 직원은 1주일 후인 8일 다시 방문한 여성에게 '음성'이라고 통보했다.
삿포로시 보건 당국은 이달 6일 매독 신규 환자 수와 검사 결과가 일치하지 않자 니시 보건소 측에 재확인하라고 지시했다.
니시 보건소 측은 자체 조사한 결과 직원이 실수로 여성에게 잘못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소 측은 여성의 소재지 파악에 나섰지만 익명으로 검사를 받았고 주소나 연락처가 없었다.
9일까지 소재지를 특정하지 못한 보건소 측은 지역사회에 이를 알리고 "해당 여성은 즉시 연락해달라"면서 "그동안 성관계를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매독은 주로 성행위를 통해 전염되는 성병이다. 일부 모체에서 태아에게로 전파되는 경우도 있다.
매독균 감염 후 1~3주 후에 생식기와 입안에 궤양이 생기고 3개월 정도 지나면 통증이나 가려움증 없는 발진이 전신으로 퍼진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수년에서 수십 년에 걸쳐 심장, 혈관, 뇌를 포함한 여러 장기에 병변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한편 삿포로시에 따르면 2023년 매독 감염자 수는 469명으로 전년보다 30명 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20대와 30대 환자가 늘고 있다.
삿포로시 보건부는 "성행위 중에는 피임기구를 올바르게 사용하고, 피부나 점막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성행위를 삼가며 가능한 한 빨리 의사의 진찰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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