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주인이 세상을 떠나자 반려견도 함께 눈을 감았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카오소드 뉴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3일 태국 북부 깜팽펫주 무앙시의 한마을에 살던 솜 포이 나크노이(75)씨는 최근 질환이 악화돼 숨을 거뒀다.
가족들이 집에서 장례 의식을 치르기 시작하자 반려견인 '유도'가 현관 옆, 주인의 관이 있는 곳 근처에 누웠다.
눈물을 보이던 유도는 꼼짝도 하지 않고 누워 있었다.
가족과 지인들은 유도도 주인이 세상을 떠나자 슬퍼하는 것이라며 휴지로 눈물을 닦아주며 어루만졌다.
그런데 밤이 되면서 유도의 상태가 심상치 않았다. 아무것도 먹지 않고 가쁜 숨을 내쉬더니 결국 눈을 감고 말았다. 주인과 같은 날 세상을 떠나고 만 것이다.
고인의 딸은 "유도가 어린 강아지일 때부터 엄마가 키우셨다"며 "평소 건강하고 활달했던 유도는 엄마가 병원에 입원하면서부터 기운이 없어보였다"고 전했다.
가족들은 고인의 무덤 옆에 유도의 묘를 함께 마련했다. 그러면서 천국에서도 둘이 함께 산책하며 시간을 보내기를 기원했다.
네티즌들은 "사람보다 낫다. 충견이다", "주인을 따라갔나 보다", "감동적인 이야기" 등의 댓글을 게시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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