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형 기자]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계열 비만약 위고비를 통해 체중 감량에 성공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비만 치료제 가격을 낮춰야 한다고 SNS를 통해 주장했다. 혈당 조절에 중요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 억제 효과가 있는 호르몬을 기반으로 만든 비만 치료제인 GLP-1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머스크는 11일 엑스(X·옛 트위터)에서 "GLP 억제제를 저렴한 비용으로 대중에 제공하는 것보다 미국인의 건강, 수명, 삶의 질을 더 개선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머스크가 내년 1월 출범하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게 되는 만큼, 관심은 GLP-1의 보험 적용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 머스크는 GLP-1의 비용을 어떻게 낮출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 최대 민간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케어 CEO 브라이언 톰슨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루이지 만조니의 선언문에서 '미국은 세계에서 최고로 비싼 의료 시스템을 갖고 있지만 기대 수명은 약 42위다'라고 적힌 부분을 함께 올리며 관심을 모았다.
바이든 행정부와 의회가 공공의료보험인 메디케어(노령층 의료지원) 및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지원)를 통해 체중 감량 용도에도 보험 적용을 검토하는 상황이라 시사하는 점이 크다는 해석이다. 현재 GLP-1은 당뇨나 심장질환 치료에 쓰는 경우에만 보험이 적용된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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