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최근 고향 제주로 자주 내려와 지낸다는 진시몬. '강변가요제'로 화려하게 데뷔한 진시몬이지만 유명세를 얻은 후에도 생활고에도 시달렸다고. 진시몬은 "돈 벌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다. 저는 선생님하고 의리로 시작했고 선생님이 벌면 주는 대로 받았고 계약서를 안 썼다. 그때 심적으로 심각했다. 내 미래는 어떻게 되는 건가 고민했다"고 떠올렸다.
Advertisement
어머니표 집밥을 먹으며 아들을 떠올린 진시몬. 진시몬은 세 달 전 막내아들을 먼저 떠나 보냈다. 진시몬은 "막내아들이 외국에서 유학 생활하다가 거기서 사회생활까지 하면서 바쁘게 살았다. 그러다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먼저 하늘나라에 가게 됐다"고 밝혔다. 필리핀에서 의류사업을 하던 진시몬의 막내아들은 26살의 젊은 나이에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다.
Advertisement
진시몬의 어머니는 "바빠야 잊어버리고 잊어버릴 시간이 있어야 살지. 그냥 바쁘게 살아"라고 했지만 진시몬은 착잡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Advertisement
바쁘게 지내는 진시몬은 혼자 살고 있는 큰아들을 보러 갔다. 오랜 유학 생활 끝 국제 변호사가 된 큰아들. 진시몬은 "어학연수를 방학 때마다 보냈다. 보냈는데 애들이 너무 좋아하더라. 너희가 원하면 한번 가서 공부해봐라 했는데 결국 제일 큰 희생을 하는 게 남아있는 사람이더라. 외로움을 느끼는데 그 외로움이 1년 다르고 2년 다르고 3년 다르고 그러면서 우울증이 온다"고 털어놨다.
진시몬은 아들에게 "막내 먼저 하늘나라 가고 그러고 나서 아빠가 하나 남은 너한테 좀 많이 의지하고 집착하게 되더라. 잘못되면 어떡할까 이런 생각에 연락도 했다. 옛날에 없던 트라우마가 생겼다. 전화 몇 번 안 되면 가슴이 울렁거리고 뭔 일 있나 자꾸 전화하게 되고 확인하게 되더라. 사람 목숨이라는게 한순간이잖아"라고 밝혔다.
아들을 떠나 보낸 후 기러기 생활을 후회한다는 진시몬은 "너무 떨어져 지내고 같이 데리고 한 침대에 자보지도 못하고 너무 후회스럽고 내가 미쳤지 왜 이렇게 가족과 떨어져 살면서 겪지 않아도 될 일을 내가 만든 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너무 힘들다. 이번에 셋이 만나면 1박2일로 여행 가자고 얘기하고 있었다. 근데 그런 일이 생기고 나서는 하늘이 무너지는 거 같았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