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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5일 중국 동부 산둥성에 사는 한 남성은 소셜미디어 '더우인'에 "아내가 진통을 겪는 동안 차가 51분 동안 OTA(무선통신을 이용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술) 업데이트가 필요해 시동조차 걸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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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을 요구한 이 남성은 당시 경황이 없어 자동차 화면에 표시된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실수로 작동시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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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가 들어올 수 없는 상황이라 부부는 추위 속에서 마을을 걸어 나와 결국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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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그는 아내와 태어난 딸 모두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이것은 분명히 남편의 잘못이다. 업그레이드를 확인하기 위해 버튼을 잘못 눌러 놓고 자동차 회사를 탓하고 있다", "자동차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시작되면 멈출 수 없다. 이는 불합리하다. 비상사태를 고려해야 한다" 등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남편은 "내 차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말한 적도 없다. 아내를 병원에 데려가던 당시의 힘든 상황을 알렸을 뿐이다"고 반박했다.
리 오토 측은 이번 사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차량 소유주가 업그레이드 전에 알림을 받고 즉시 일정을 잡거나 연기할 수 있다"면서 "OTA 업그레이드가 시작되면 안전상의 이유로 중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 변호사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피해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있지만, 부부는 설계 결함으로 인한 택시 요금과 같은 경제적 손실에 대한 보상을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에서 스마트 전기차의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한 소유주는 도로 한복판에서 OTA 업그레이드로 인해 트렁크를 열거나 비상등을 작동시킬 수 없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