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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박찬호는 박수 받는 2인자였다. 골든글러브 유격수 수상자가 오지환이 유력했던 가운데 박찬호는 "축하해주기 위해서 왔다"라며 골든글러브 시상식장에 왔다. 박찬호는 총 120표를 획득, 오지환(154표)에게 34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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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은 충분했다. 올 시즌 134경기에 나와 타율 3할7리 5홈런 20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746을 기록하면서 KIA 타이거즈의 우승을 이끌었다. KBO 시상식에서 '수비상'까지 받으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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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 박성환과 비교되는 말을 비롯해서 올 시즌 성적을 두고 많은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 일부에서는 선 넘는 비난을 하기도 했다.
결국 박찬호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장에 모습을 보였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박찬호는 "참석을 안하면 유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닌거라고 생각했다. 최대한 존중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쟁자의 실력은 인정했지만, 생애 첫 황금장갑 수상은 기대하는 부분. 박찬호는 "작년에는 정말로 가슴에 손을 대고 받는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정말 박수치기 위해서 왔다. 올해는 진짜 받을 마음으로 왔다"고 솔직한 심정을 내비쳤다.
삼성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