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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시은은 "사실 2년 전쯤에 아픈 일을 겪었다. 태중에 있던 아기를 만삭에 만나지 못하고 하늘나라에 보내줘야 했다"며 "그 순간에는 정말 큰 충격과 깊은 슬픔에 빠져있었던 거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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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대신 한 가지 선택을 해야 했다.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원망의 대상을 찾지 않기로 했다. 사실 원망은 참 쉽다. 근데 원망한다고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나는 나 자신까지도 원망하지 않기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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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진태현과 함께 러닝을 하고 있다는 그는 "요즘 정말 행복하게 땀 흘리면서 심장이 뛰는 걸 느끼면서 즐겁게 달리고 있다. 허니(진태현)가 잘 달린다고 자세도 너무 예쁘다고 '러닝 여신'이라는 말도 안 되는 칭찬을 해준다. 옷도 사주면서 몸매도 점점 더 예뻐진다고 칭찬해 준다. 아마 내가 잠깐 뒤다가 안 뛸까 봐 그런 거 같기도 하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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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금도 사실은 그 일이 왜 일어났는지 나는 알 수는 없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냥 그 아이가 할 일을 다 했기 때문에 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시은은 "사실 우리는 베이비샤워 대신에 '동상이몽' 통해서도 보셨겠지만 루리 샤워라고 하는 기부 카페를 했다. 그 기부카페를 통해서 (아픈) 아이가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며 "그것만으로도 '태은이는 할 일을 다 하고 갔구나', '일단 와서 우리 부부에게 이렇게 큰 기쁨을 준 것만으로도 그 아이는 할 일을 다 했으니까 떠났구나', '가장 좋은 곳에 가 있기 때문에 그 아이가 위너다. 가장 행복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아까 이야기했던 것처럼 어떤 기억을 선택하고 살아갈 것인지가 중요한 것 같다. 우리 부부는 무너짐 속에서 사실은 빨리 회복해야겠다는 마음이 강했다. 그래서 나는 제왕절개를 하고 나서 다음 날부터 걷기 시작했다. 걸어 다녀야 빨리 회복한다고 했다. 붙잡지 말고 걸으라고 해서 그냥 걸었다. 회복에 대해 왜 그렇게 강한 의지가 있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시은은 "감사하게도 우리 부부는 회복하려는 의지가 있었고, 함께 일어나려는 의지가 있었고, 무엇보다 우리는 행복했던 기억을 붙잡자. 그리고 아까 이야기했던 것처럼 원망하지 말자는 마음으로 일어섰기 때문에 정말 그 시간을 둘이 견딜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박시은은 2015년 동갑내기 배우 진태현과 결혼했다. 이들 부부는 슬하에 공개 입양한 대학생 딸을 두고 있다.
2022년에는 임신 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았지만, 출산 예정일을 20일 앞두고 유산한 사실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