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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희라는 "5년 전에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젊었을 때부터 면역력이 약해 쉽게 지쳤었다. 암 걸리기 전에는 운전하는 것도 참 힘들 정도 였다. 어떤 때는 고속도로에서 운전하다가 피로 때문에 사고가 날 뻔한 적도 많았다. 면역력이 떨어져서 그랬던 것 같다. 어느 날은 운전하는데 유방 있는 데가 송곳으로 콕콕 찌르는 것처럼 따끔따끔하고 아프더라. 샤워 할 때 멍울 같은 게 잡히더라. 얼른 병원에 갔더니 유방암 2기라고 하더라. 그 소리를 듣는 순간 '이렇게 착하게 열심히 사는 나한테 왜 하필이면 암이 걸린 거야' 했다. 암은 남의 얘기라 생각하고 살았는데 진단을 받는 순간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처음 암 진단을 받았을 때 충격에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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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항암 주사약이 빨간색이다. 그 약이 튜브를 타고 내 몸에 들어오는 순간의 공포감은 경험해 보지 않으면 모른다. 항암제를 맞는 순간 역한 냄새가 나면서 입이 바짝바짝 마른다. 이 주사를 맞고 나면 삶의 의욕이 없고 몸은 너무 괴롭고 입맛도 없고 축 쳐져서 마치 내가 식물인간이 된 것 같았다. 화장실을 갈 때도 걸을 수가 없어 엎드려서 네발로 기어서 갔었다. 이 힘든 것을 이걸 3주마다 18번을 맞았다. 중간에는 제가 너무 죽을 것 같아서 교수님에게 '항암 치료 안 하고 싶어요'하면서 눈물을 뚝뚝 흘렸다. 이대로 치료를 포기하려 했었다. 교수님이 안 된다고 해서 치료를 계속 하는데 중간에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다 보니까 한 달 정도 쉬었다가 치료를 다시 받았다. 눈물로 세월을 보냈다. 면역력이 떨어지니까 이렇게 몸도 마음도 무너지는구나 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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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라는 면역력이 약해 생명을 잃을 뻔한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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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은 당시를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면서 "그때 의사가 '먹고 싶어하는 거 다 먹이고 하고 싶어 하는 것도 다 하게 하라'고 했다. 사망할 수도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더라. 엄마랑 둘이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한편 김희라는 드라마 '대장금', '이산' 등에 출연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