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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린저는 양키스가 소토를 잡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컵스에 트레이드를 제안했던 선수다. 즉 갑작스러운 영입은 아니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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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는 큰 돈 들이지 않고 소토의 공백을 메울 거포를 데려왔으니 성공적인 트레이드라고 볼 수도 있다. 올초 컵스와 3년 8000만달러에 FA 재계약을 한 벨린저의 남은 연봉은 내년 2750만달러, 2026년 2500만달러다. 벨린저는 내년 선수옵션을 포기해 계약을 유지했지만, 2026년 선수옵션도 포기할 지는 내년 활약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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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jersey.com은 이날 '2025년 양키스 개막전 예상 라인업'을 2루수 재즈 치좀 주니어, 우익수 저지, 중견수 벨린저, 지명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 좌익수 제이슨 도밍게스, 포수 오스틴 웰스, 유격수 앤서니 볼피, 1루수 DJ 르메이휴, 3루수 오스왈도 카브레라/오스왈드 페라자 순으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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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벨린저가 양키스에서 타격 향상을 이룰 것으로 보는 전망도 나온다. 벨린저는 올시즌 컵스에서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6, 18홈런, 78타점, 72득점, OPS 0.751에 그쳤다. 내년 선수옵션을 포기하기에는 초라한 성적이었다. 내년 시즌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되는 이유는 좌타자에게 유리한 양키스타디움 특징 때문이다.
ESPN은 이어 '양키스는 소토의 공백을 메울 좌타 파워히터가 필요하다. 그럴 경우 벨린저는 6번 타자에 더 어울릴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벨린저는 2번 또는 3번이 유력한데, 애런 분 감독이 원하는 저지의 타순에 달린 문제'라고 전했다.
벨린저와 저지는 2017년 나란히 신인왕에 올랐다. 벨린저는 39홈런, 97타점, OPS 0.933, bWAR 3.9, 저지는 52홈런, 114타점, OPS 1.049, bWAR 8.0을 기록했다. 이때는 저지가 월등했다. 2018년에는 벨린저가 162경기에 모두 출전해 25홈런, 76타점, OPS 0.814, bWAR 4.2, 저지가 112경기에서 27홈런, 67타점, OPS 0.919, bWAR 5.9로 차이가 줄었다.
그러나 벨린저는 2019년 NL MVP에 오르며 전성기를 열어젖힌다. 156경기에서 타율 0.305, 47홈런, 115타점, OPS 1.035를 마크했다. 반면 저지는 각종 부상에 시달리며 타율 0.272, 27홈런, 55타점, OPS 0.921에 그쳤다.
당시 벨린저는 24살로 FA를 3년 남겨둔 시점이었다. 현지 매체들은 벨린저가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에 이어 두 번째로 4억달러 계약을 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2020년 NLCS에서 결승홈런을 치고 과도한 세리머니를 하다 어깨를 다쳐 이후 나락에 빠졌다. 그리고 2023년 컵스에서 부활에 성공했지만, 2019년 기량과는 여전히 거리가 있다.
벨린저는 내년 시즌을 마치면 2026년 선수옵션 실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낸다면 당연히 옵션을 포기하고 FA를 선언할 것이다.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내년은 그에게 'FA 3수'나 다름없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