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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먼저 원해서 성사된 트레이드다. 심재학 KIA 단장이 지난 13일 골든글러브 시상식 1시간 전에 고형욱 키움 단장에게 만나자고 연락했고, 이 자리에서 조상우 트레이드를 제안했다. 두 팀의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지난 16일과 17일 실행위원회가 열릴 때 급물살을 타면서 이날 매듭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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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관계자는 "현장과 불펜 보강 필요성에 대해 공감해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조상우는 150km대의 빠른공과 예리한 슬라이더가 주무기이며, 스플리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겸비하고 있는 검증된 투수이다. 그동안 KBO리그 및 국제대회에서 필승조로 활약한 만큼 향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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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우는 이날 정신없는 오후를 보내고 스포츠조선과 연락이 닿았다. 그는 "아직은 조금 얼떨떨하긴 하다. (진짜 트레이드가 되고 나니) 그래도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트레이드 소감을 듣고 싶다.
-심재학 KIA 단장은 내년 우승 승부수라고 말했다.
그렇게 생각해 주신 자체로 정말 감사하다. 또 그 기대에 걸맞게 더 몸을 잘 만들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려야겠다고 생각한다.
-처음 키움을 떠나게 됐다.
12년 동안 함께한 고참 선수들과 홍원기 감독님, 감독님은 코치 시절부터 함께했고 또 많은 선수들과 추억이 많기에 아쉽다. 신인 때부터 응원을 많이 해 주셨던 팬들의 응원을 이제 다른 팀에서 봐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조금 아쉽고 그런 점도 있다.
-키움 동료들에게 연락을 많이 받았겠다.
다들 아쉬워했다. 연락이 많이 왔다. 다들 아쉬워하면서도 가서 아프지 말고 잘했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이야기들을 해 줬다. 아쉽지만, 또 이렇게 응원해 주는 모습에 고맙게 생각한다.
-KIA에 오면 마무리투수 정해영과 경쟁 구도가 그려질 것 같다.
일단 내가 몸이 잘 만들어져 있어야 된다. 내가 잘하는 게 우선이고, 보직은 감독님께서 결정하시는 것이다. 어떤 자리든 주어진 자리에서 열심히 던져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몸 상태는 어떤가. 어깨 부상이 있었는데.
사실 통증은 시즌 끝나기 전에 이미 다 잡혔다. 어쨌든 팀에서 무리하지 말고 조금 더 쉬라고 해 주셔서 조금 일찍 쉬게 된 것이다. 통증은 없고, 아픈 데 없이 잘 준비하고 있다.
-키움 팬들에게 한마디 남긴다면.
12년 동안 정말 팬분들이 많은 응원을 해 주셔서 행복하게 야구를 할 수 있었다. 이제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야구장에서 뵙게 되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좋은 모습 보일 테니 앞으로도 응원 잘 부탁드리겠다.
-KIA 팬들에게 각오 한마디도 부탁한다.
일단 올해도 우승 팀이고, 또 정말 좋은 구단이다. KIA 팬분들의 진짜 엄청난 응원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 응원에 보답할 수 있게 또 내년에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