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최소 143명이 목숨을 잃은 질환은 '중증 말라리아'라는 발표가 나왔다.
심각한 말라리아에 영양실조 등이 겹쳐 더 악화됐다는 게 현지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CBS, 데일리스타 등 외신들에 따르면 10월 말부터 콩고민주공화국 콴고주의 판지 지역에서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알 수 없는 사례 약 400건이 보고됐다.
환자들은 두통, 발열, 기침 및 몸살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초기엔 코로나19처럼 새로운 병원체가 출현한 것 아니냐며 '질병 X'일 수 있다는 공포감이 커졌다.
이런 가운데 콩고 보건부는 최근 "수수께끼가 마침내 풀렸다. 호흡기 질환의 형태로 나타나는 중증 말라리아로 판명됐다"고 발표했다.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현재 이 질병을 심각한 말라리아로 규정하고 있으며, 만연한 영양실조는 사람들이 질병과 싸울 수 있는 능력을 약화시켜 감염에 취약하게 만들고 증상을 악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콩고는 이에 따라 '최대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6.25%의 치사율을 보이며 주로 여성과 어린이가 감염에 취약하고 치사율도 상대적으로 높다.
이는 영양 부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 때문이다.
실제 사망자 중 절반 이상은 5세 미만의 어린이들로, 심각한 영양실조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 당국은 "발생 지역이 외딴곳에 위치해 있어 진단이 늦어졌다"면서 "통제되지 않는 말라리아, 극심한 식량 불안정, 백신 및 진단에 대한 제한된 접근으로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이 지역에 대한 접근의 어려움으로 인해 의료 지원도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계속되는 우기로 인해 접근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또한 물자와 교통수단이 열악하고 의료진도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수도인 킨샤사에서 이곳까지 육로로 현재 약 48시간 걸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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