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굴욕이다. 심각한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영국의 더선은 22일(한국시각) '분노한 과르디올라가 눈물을 흘릴 지경으로 물병을 던졌다'라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21일(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의 빌라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경기에서 1대2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맨시티는 처참한 기록에서 반등하는데 실패했다. 최근 12경기에서 단 1승(2무9패)에 그쳤고, 4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부진 전까지 감독 경력에서 4연패를 기록한 적도 없었다. 앞서 5연패 경험과 함께 다음 에버턴전 결과에 따라 또 한 번 4연패를 추가할 수도 있게 됐다.
맨시티는 이날 경기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존 듀란이 박스 안에서 스테판 오르테가의 전진에도 침착하게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맨시티 골문을 갈랐다. 전반을 0-1로 마친 맨시티는 반격을 노렸지만, 득점을 터트린 쪽은 빌라였다. 후반 19분 다시 한번 역습 상황에서 존 맥긴의 패스를 받은 모건 로저스가 왼발 슛으로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필 포든의 만회골이 터졌으나 이미 승부는 빌라 쪽으로 기운 후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경기 중 행동도 화제를 모았다. 더선은 '과르디올라는 맨시티가 다시 한번 실패하는 것을 보고 눈물을 흘리기 직전이었다. 빌라가 맨시티를 무너뜨리며 과르디올라는 다시 낙담했다. 화가 난 그는 침울한 표정을 지었고, 이후 분노에 휩싸여 물병을 던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모습은 곧바로 SNS에 공유됐다'라고 전했다.
앞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기행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과르디올라는 지난 11월 27일 맨시티가 페예노르트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 경기에서 3대0으로 앞서던 중 내리 3골을 허용하며 3대3 무승부에 그치자, 상처 투성이의 얼굴로 인터뷰 장소에 등장했다.
얼굴 여러 곳에 빨간 줄과 함께 코에는 상처가 생겨 피가 흐르는 모습이었다. 과르디올라는 해당 상처에 대해 "손톱으로 만든 상처다. 경기 중 손톱에 베었다. 자해하고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경기 결과에 대한 실망감을 스스로 억누르지 못한 결과였고 밝혔다. 이번 물병 사건으로 하나의 행동이 추가되고 말았다.
한편 빌라 팬들은 과르디올라의 현재 상황을 조롱하기도 했다. 더선은 '빌라 팬들은 과르디올라가 눈물을 흘리기 직전이라고 믿었다'라고 전했다. 일부 빌라 팬들은 SNS를 통해 "그는 곧 울 것 같다", "맨시티는 이미 망했다"라고 의견을 공유하기도 했으며, 경기장에 있던 팬들은 로저스의 골이 터진 후 과르디올라를 향해 '넌 내일 아침 경질당할 거야'라는 조롱의 소리까지 외쳤다고 알려졌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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