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뮤지컬 배우 최재림이 건강 이상으로 출연 중이던 작품들의 캐스팅이 연이어 변경되며 팬들과 업계의 우려를 사고 있다.
최재림은 지난 20일 뮤지컬 '시라노' 공연 도중 목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며 1막을 끝으로 무대를 중단했다. 이후 그는 출연 중이던 뮤지컬 '킹키부츠'와 '시카고' 공연에서 잇따라 하차했으며 방송 스케줄도 취소됐다.
21일 '킹키부츠' 성남 공연 측은 "최재림의 건강상 이유로 캐스팅이 변경됐다"며 강홍석이 대신 무대에 오른다고 알렸다. 같은 날 '시카고' 부산 공연에서도 최재림 대신 박건형이 '빌리 플린' 역을 맡았다.
26일 예정됐던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출연 역시 취소됐다. 제작진은 "최재림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청취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최재림의 건강 악화와 이에 따른 일정 조정이 계속되면서 업계에서는 지나치게 과중한 스케줄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올해에만 다섯 작품에 이름을 올린 최재림은 현재 '시라노', '킹키부츠', '시카고' 등 세 작품을 동시에 소화하며 지방 공연까지 병행해왔다. 뮤지컬이 세 시간에 이르는 라이브 공연이라는 점에서 무리한 스케줄로 인해 건강 문제가 예견됐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시라노'는 내년 2월까지 이어지며, 3월부터는 새 작품 '지킬 앤 하이드'에 출연할 예정인 상황이다. 이에 최재림이 남은 '시라노' 공연을 완주하고 새로운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재림의 상태를 지켜본 관객들은 SNS를 통해 그의 목소리가 공연 초반부터 흔들렸고 1막 후반에는 음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는 후기를 남기고 있다. 이러한 반응은 배우와 제작진 모두에게 스케줄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
최재림 측소속사와 공연 제작진은 "배우의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동시에 남은 일정의 진행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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