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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지혜는 문재완과 의문의 공간에 앉아 말 없이 서로 서류만 쳐다보며 한숨을 쉬고 있었다. 알고보니 둘은 부부상담을 받으러 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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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는 상담을 받으며 "일도 하고 아기들도 봐야 하는데 남편이 하는 게 성에 안 찬다. 예전에는 기댈 수 있는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챙겨야 하는 대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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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는 "남편은 자기 일이 우선이었다. 내가 원한 건 가정에 충실한 거였다. 근데 남편이 세무 일만 만족하는 게 아니고 무슨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부동산 관련업무도 하고 유튜브까지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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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는 "그래서 남편에게 그럼 육아를 해라라고 이야기까지 했었다"라고 말했고, 의사는 "남편을 꼭두각시처럼 느끼시는 거 같다. 소유물처럼 느끼시는 것도 같다"라고 지적했다.
의사는 "이렇게 벅찬 상황에서 힘드신 상황인데 셋째까지 가지려고 했다고 하시던데"라고 물었고, 이지혜는 "아기 욕심이 있다. 제가 죽어도 이혼을 안 할 건데 그 이유는 아이들이다. 아이들이 너무 좋고 제 인생의 전부다. 너무너무 사랑한다. 아이가 주는 행복이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채정안은 "시험관 얘기를 들었을 때 아무 얘기도 못했다. 둘째 때도 몸이 약한 친구를 걱정했었다"라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했고, 이지혜는 "모두가 걱정할 걸 알아서 엄마와 언니에게도 비밀로 하고 준비했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의사는 이지혜에게 "깃발을 보면 무조건 꽂아야하는 생각을 하는 거 같다. 셋째도 그렇고"라고 말했고, 이지혜는 "저는 자식이 중요하니까 할 수 있는 마지막 나이까지 도전을 한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의사는 "그러다가 번아웃이 크게 볼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이지혜는 "아까 꼭두각시라고 했는데 모두가 '남편한테 왜 그러냐'라고 하는데 저는 그럼 살아보라고 한다"라며 상담을 하며 눈물을 보였다.
채정안은 이지혜에게 "나말고 다른 친구에게라도 이런 얘기를 털어 놓을 사람이 있었냐"라고 물었고, 이지헤는 "기본적으로 누군가에게 기대는 성향도 아니고 친구들에게 털어놓은 여유조차도 없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