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유현상과 최윤희 부부가 15년간의 기러기 생활을 털어놓으며 솔직한 결혼 이야기를 전했다.
2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가수 유현상과 전 수영선수 최윤희 부부가 등장, 김학래와 임미숙 부부를 초대해 특별한 연말 디너쇼를 선보였다. 이날 유현상은 50년 지기 친구 김학래와 함께 명동 음악의 전당으로 불렸던 '오비스캐빈' 무대를 재현해 아내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최윤희는 "남편이 무대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니 왠지 모르게 짠하다. 눈물이 날까 봐 계속 피했다"며 남편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유현상 역시 아내 최윤희의 과거를 떠올리며 "그녀는 아시안게임 5관왕이라는 위대한 기록을 세운 전설적인 선수다. 이후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역임하며 고군분투했던 모습을 보면 항상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새벽마다 공부하며 흘린 아내의 눈물을 잊을 수 없다"고 덧붙이며 아내에 대한 존경심을 전했다.
두 사람은 결혼 34년 차에 접어든 지금, 15년간의 기러기 생활을 청산하고 제2의 신혼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유현상은 "출근할 때면 꼭 뽀뽀하고, 길을 걸을 때나 잘 때에도 손을 꼭 잡고 있다"며 달달한 근황을 전했다. 이에 김학래와 임미숙 부부는 "싸울 일이 있으면 싸워야 한다"며 최근 드라마 '정년이'로 다툰 에피소드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미숙은 "발을 따뜻하게 하라고 물을 준비했는데, 드라마에 빠져 저리 치우라고 하더라"며 서운함을 털어놨다.
한편, 유현상은 결혼 당시의 어려움을 회상했다. 그는 "1991년 최윤희와 비밀리에 절에서 결혼식을 올렸다"며 "장모님의 반대가 심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충격으로 장모님의 이가 흔들릴 정도였다고 한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이어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장모님이 이자 없이 돈도 빌려줄 만큼 마음을 열어주셨다"며 유쾌한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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