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여에스더가 남편 홍혜걸을 만나기 전 사귄 남자 친구와 파혼했다고 고백했다.
24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여에스더, 김경란, 임우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여에스더는 서울대 의대 재학시절 다른 사람과 '캠퍼스 커플'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남편은 나보다 두 살 아래, 1년 후배였다. 아래 학년 남학생을 다 알기는 어렵다"며 "사실 의과대학은 본과 들어갈 때 10명의 해부학조가 학부 4년을 함께 하는데 캠퍼스 커플이었던 분은 같은 조 뒷번호였다. 같이 다니다 보니까 캠퍼스 커플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난 그때 정신이 없었고, 졸업할 때 되니까 부모님들이 결혼하라고 해서 결혼식장도 잡았다. 어머니가 신혼여행 가방도, 혼수 그릇도 다 샀다. 근데 인턴에 딱 들어가서야 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여에스더는 "그 친구한테는 너무 미안한 이야기지만 그 친구와 결혼을 해서는 안 될 이유를 정확하게 알게 됐다. 그래서 그해 인턴 중간에 결혼식을 6개월 앞두고 '너무 미안한데 결혼하지 못하겠다'고 했다"며 당시 남자 친구에게 파혼 선언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 정상적인 경우는 '내가 널 좋아하는데 이러면 안 됐는데..' 이게 나와야 하는데 나한테 온 이야기가 '내가 이 병원을 떠나기 전까지 어떤 남자도 만나지 마'라고 하는 거다. 그래서 속으로 내가 헤어지길 잘했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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