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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상황 키움의 방향성은 매우 명확하다. 한 마디로 하면 '리빌딩'이다. FA, 해외 진출 등으로 잡기 힘든 선수들에 미련을 보이지 않고 젊고 유망한 선수들 위주로 새 판을 짜겠다는 것이다. 거물급이 비운 빈자리에 기회를 얻게 될 유망주를 투입, 성장시간을 벌겠다는 의도. 대신 젊은 선수들의 경험 부족을 채워주기 위해, 이번 스토브리그 경험 많은 방출생들을 대거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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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눈에 띄는 건 바로 신인 지명권에 대한 집착이다. 올시즌 중 NC 다이노스에 김휘집을 보내며 사상 최초로 신인 지명권 2장을 트레이드 대가로 받아왔다. 1라운드에서만 1순위, 7순위 2명을 뽑았고 3라운드에서 전체 27, 28순위 2명을 더 추가해 데려왔다. 이미 작년 열렸던 2024 드래프트에서 지명권 트레이드를 통해 전준표, 이재상을 품었던 키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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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단장은 "우리는 트레이드로 어정쩡한 선수를 데려올 바에는 우리가 보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신인 선수들을 데려오는 게 훨씬 이득이라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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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핵심은 1라운드 지명권으로 누구를 데려오느냐 여부다. KIA가 올해 우승을 했으니 10번째 픽이다. 키움은 꼴찌라 올해 뽑은 정현우에 이어 내년 다시 한 번 전체 1순위 선수를 지명할 수 있다. 1라운드에서 2명을 보강할 수 있는 셈.
여기에 고 단장이 노리는 건 2라운드 1순위다. 전체 11번째 선수. 여기도 키움 지명이다. 고 단장은 "1라운드 10순위면 어떤 선수를 뽑아야할지 정말 애매할 수 있는 순번이다. 그런데 바로 뒤에 우리가 또 뽑을 수 있다고 한다면, 선수를 보는 시야를 확 넓힐 수 있다. 전체 1순위도 중요하겠지만, 이 2장의 카드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우리에게 큰 이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움은 올해 2라운드 1순위로 고교 내야수 최대어 중 한 명이자 이영민 타격상 수상자 염승원을 지명했었다. '제2의 이정후'라는 평가를 받는 염승원은 팔꿈치 수술을 받고, 2026 시즌 데뷔를 노리고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