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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김원중은 비교적 안정된 기량을 뽐냈지만 7월 한달간 5번의 구원 실패 임팩트가 컸다. 구승민은 시즌초 6경기 연속 부진으로 김태형 롯데 감독을 당황시켰다. 셋업맨 역할을 해줘야할 최준용은 부상으로 시즌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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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올해초 팀의 희망으로 떠올랐던 선수가 전미르였다. 1라운드 전체 3순위라는 높은 순위에 롯데의 선택을 받았다. 경북고 시절 투타에서 팀을 이끌며 '경북고 오타니'로 주목받았고, 지난해 청룡기 우승을 이끈 주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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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로도 재능이 넘쳤다. 신인답지 않은 대담함, 터질듯한 근육에서 뿜어져나오는 힘있는 직구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이미 주목받았다. 시즌초 무너진 롯데 불펜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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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6월 17일 팔꿈치 통증을 이유로 2군으로 내려간 뒤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1군은 물론 2군에서도 등판이 없었다. 롯데 측은 심리적인 문제라고 거듭 설명해왔지만, 결국 전미르는 수술을 택했다. 불안감을 아예 해소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린 것. 롯데 측은 "26일 서울에서 수술을 받았다. 선수가 팔꿈치 불편을 거듭 호소하며 수술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어깨와 달리 팔꿈치 수술이 어느 정도 안정된 영역이라지만, 선수마다 난이도는 다를 수 있다. 일단 전미르는 빠르게 회복한다 해도 전반기 중 1군에 복귀하기는 어려울 거란 전망.
결과적으로 정철원의 어깨가 한층 무거워진 모양새다. 2018년 2차 2라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던 강속구 투수, 2022년 23홀드로 신인 역대 최다 홀드 이정표를 수립하며 신인상을 거머쥐었던 그다.
올시즌 평균자책점이 6.40으로 썩 좋지 않았지만, 구속이나 구위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판단. 롯데 구단은 김태형 감독을 다시 만난 정철원이 반등할 여지가 크다고 보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올 최준용과 함께 뒷문을 확실하게 지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