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무안공항 참사로 지인을 잃었습니다"
제주항공 무안공항 참사로 온 국민이 슬퍼하고 있을 때 지인을 잃은 스타들의 눈물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안유성 셰프는 30일 전라남도 무안군에 위치한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유가족에게 김밥 200인분을 전달했다.
안 셰프는 "주방에서 소식을 들었다. 직원들과 김밥을 싸서 나오게 됐다. 마음이 먹먹하고 너무 안타까워 일하다가 뛰쳐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 함께 방송했던 PD도 유명을 달리했다. 음식을 통해 봉사라도 해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 나오게 됐다. 희생자 대부분이 지역민이라 한 다리 건너면 가까운 지인들이다. 음식 하는 사람으로서 음식으로 봉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한 안 셰프는 새해 첫날인 1월 1일, 유가족에게 떡국을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29일 메이저리거 출신 김병현은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의 홍보 팀장 일가족이 그 비행기에 타고 있던 사실을 전하며 눈물을 쏟았다.
김병현은 "누군가의 엄마 아빠 누군가의 아들 딸 누군가의 형 동생 누나 오빠.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유가족 여러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미국에 있으면서 인스타그램으로 태국에서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기아 고강인 팀장님. 제수씨 그리고 3살 조카의 사진을 보며 좋아요 하트를 계속 누르고 있었다"라며 "인스타그램 친구 강인이와 제수씨 오랫만에 외국에 나와서 좋다 라고 하는 문구와 사진 그리고 애처가인 강인이의 모습에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서실에 근무하던 제수씨를 사내연애로 결혼까지 성공한 고강인 팀장 용기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고 미인 제수씨를 얻고 너무 좋아 하던 순박한 고강인 팀장님 모습도 떠오릅니다. 강인아 형이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이제는 야구 그만보고 사랑 하는 와이프랑 토끼같은 자식이랑 그곳에서 부디 행복하기를 바란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인스타그램 친구"라고 적으며 고인을 애도했다.
김병현이 결혼 과정까지 알고 있는 지인 K팀장은 이번에 생애 첫 해외여해응로 아내, 아들과 함께 태국 여행을 다녀오다가 참변을 당했다. 특히 아들은 만 3세로 이번 희생자 중 가장 어린 피해자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31일 기아타이거즈 선수들과 임원진은 K씨가 안치된 합동 분향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기도 했다.
가수 홍진영 역시 31일인 오늘 "이번 비행기 사고 탑승객 중 내가 다니던 치과 원장님이 계시더라. 불과 며칠 전에도 진료 봤었는데"라며 황망해 했다. 이어 "진짜 잘 보고 좋은 분이셨는데. 편히 쉬세요"라며 고인을 향한 추모의 뜻을 표했다. 홍진영이 언급한 치과 원장님은 지역 사회에서 명망이 높았던 분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9일 태국 방콕공항에서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으로 착륙하려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끝 둔덕과 충돌해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 이번 참사로 연말 시상식, 제작발표회, 콘서트, 행사, 유튜브 채널 등 연예계 일정도 올스톱됐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9일부터 1월 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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