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장 '조기 사퇴' 의사 표명…IOC 위원직도 사의 전달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3선에 실패한 이기흥 전 체육회장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초청으로 3월 IOC 총회 참석한다.
이기흥 회장 측은 지난 13일 체육회장 선거에서 패한 후 바흐 IOC 위원장에게 IOC 위원직을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바흐 위원장은 아쉬움을 표하며 이기흥 전 회장에게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그리스에서 개최되는 제144회 IOC 총회에 초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이 전 회장은 바흐 위원장에게 답신을 보내 IOC 총회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은 당분간 2026년 2월까지 대한불교조계종 불교리더스포럼 상임대표로서 서울과 강원도 인제를 오가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그는 체육회장 선거에서 패한 후 유승민 신임 회장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유승민 당선인은 앞으로 대한민국 체육계의 새로운 축이 될 것이다. 국제무대에서 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한 경력과 탁구협회장 경험으로 새로운 시대에 스스로 잘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축하했다.
이 전 회장은 2월 27일까지 체육회장 임기가 남아 있지만 '조기 사퇴' 의사를 표명했고, IOC에도 IOC 위원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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