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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최대 재정비사업 '한남3구역' 공사절차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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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26일 붕괴 위험이 큰 건축물 1개 동을 철거한 것을 시작으로 한남3구역이 본격적인 공사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구는 해빙기 안전사고에 대비해 붕괴 위험이 큰 위험건축물을 우선 철거하고, 3월부터 재개발 구역 내 출입자 통제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구역 경계부에 펜스를 설치한다.
앞서 구는 관리처분계획인가 이후 이주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한남3구역 내 정기 안전 점검과 외부 전문가 합동점검, 주기적인 순찰 활동 등을 했다.
2023년 말부터 진행된 이주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응하고자 '이주관리 공정회의' 등을 통해 구청과 조합이 협력한 결과, 8천600여 세대 가운데 99.3%가 이주를 마쳤다. 나머지 60세대도 상반기 중 이주할 예정이라고 구는 전했다.

사업 구역 내 길고양이 보호 대책도 마련했다. 철거가 시작될 때 땅을 울려 도망가게 하거나 동물 이동 통로를 확보해 고양이가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희영 구청장은 "마지막 한 가구까지 안전하게 이주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철거부터 준공까지 원활한 사업 진행으로 주민들이 하루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남3구역은 면적이 38만6천여㎡로 서울 재개발사업장 가운데 최대 규모다. 2029년 입주할 예정이다.

princ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