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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차전 원정에서 1대0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던 리버풀은 1, 2차전 합계 1-1 동점으로 연장전을 맞이했고, 승부차기에서 다르윈 누녜스와 커티스 존스가 잇달아 실축하는 불운 속 1대4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PSG 수문장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이날 '야신급' 신들린 선방을 펼쳤다. 이로써 리버풀은 유럽을 제패한 2018~2019시즌 이후 6년만의 우승 도전은 조기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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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토트넘을 꺾고 UCL에서 우승한 2018~2019시즌 준결승에서 1차전 원정 0대3 스코어를 2차전 홈에서 4대0으로 뒤집어 합산스코어 4대3으로 승리한 '안필드의 기적'으로 큰 울림을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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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컵대회 포함 32골(리그 27골)을 폭발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비는 살라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단 3골에 그치는 부진 속 팀의 탈락을 막지 못했다. 특히, PSG와의 16강 2경기에서 모두 침묵했다. 문전 앞 결정적인 슈팅은 PSG 풀백 누누 멘데스에게 막혔다. 챔스 탈락으로 2025년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은 낮아졌다.
이강인은 이날 연장전반 11분 흐비차 크라바츠켈리아와 교체투입해 19분 남짓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흐비차가 나폴리를 떠나 PSG에 합류하고, 뎀벨레와 브래들리 바르콜라, 파비안 루이스가 절정의 폼을 유지하면서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다.
하지만 이강인의 줄어든 출전시간과는 별개로 PSG는 전반기와는 180도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전반기엔 아스널(0대2 패), 아틀레티코마드리드(1대2 패), 바이에른뮌헨(0대1 패)에 패하고 PSV에인트호번(1대1 무)과 비기는 부진 속 가까스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이 시기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활용한 이강인 제로톱은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2025년에 들어선 흐비차-뎀벨레-바르콜라 스리톱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한층 날카로운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UCL 녹아웃 플레이오프에선 브레스트를 1, 2차전 합계 10대0으로 대파하고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리그앙에서도 최근 6연승 및 시즌 무패를 질주하는 상승세로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은 상태다. 이강인으로선 아쉬운 시간이 흘러가지만, 현재 팀에서 이강인의 희생은 불가피해보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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