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모두 쏟아 붓겠다."
BNK가 창단 이후 첫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BNK는 1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55대49로 승리, 1차전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역대로 1~2차전을 모두 잡은 팀이 챔피언에 오를 확률은 100%이기에, BNK로선 3~4차전이 열린 홈 부산에서 우승 트로피를 올릴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김소니아가 7득점, 박혜진이 무득점 등 두 베테랑은 상대에 묶였지만, 대신 이이지마 사키와 안혜지가 각각 15득점과 16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상대 에이스 김단비를 계속 괴롭히며 15득점에 묶은 것이 주효했다.
경기 후 박정은 BNK 감독은 "역시 쉽지 않았다. 1차전과 달리 선수들과 스타트에 집중하고 수비에 신경쓰자고 했는데 전반에 리바운드에서도 뒤졌다"며 "그래도 코트에 나선 모든 선수들이 각자의 역할을 해줬기에 승부처에서 치고 나가는 힘이 있었던 것 같다. 힘든 경기를 잘 치러준 선수들이 대견하다"고 말했다.
이날 득점을 이끌었던 안혜지에 대해선 "체력이 상대적으로 좋고 스피드와 경험이 많기에 잘해줄 것이라 믿었다. 무엇보다 슛 타임에서 머뭇거림이 적어진 것이 달라진 모습"이라며 칭찬했다.
다만 1~2차전에서 모두 50점대에 그친 것은 박 감독으로선 분명 아쉬운 대목이었다. 박 감독은 "좀 더 신나는 농구를 보여드리고 싶다. 에너지가 넘치는 경기를 부산 홈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며 "그래서 오늘도 수비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공격 에너지 레벨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당부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100% 확률에 대해선 잘 알고 있었다. "믿고 싶은 확률이기는 하지만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라는 박 감독은 "더 이상 갈 곳은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을 쏟아 붓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산=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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