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외래진료 이용 횟수(치과 제외)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많이 진료받은 질환은 근골격계통 관련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건강보험·의료급여 통계 등을 토대로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기준 의료서비스 이용 현황, 보건의료 질 통계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 국민 1명이 병의원을 찾아 의사(한의사 포함) 진료를 받은 횟수는 18.0회로, 한 달 평균 1.5회다. 이는 OECD 회원국 평균(2022년 6.4회)의 2.8배에 달한다.
연령별로는 20∼24세(8.9회)가 가장 적었고, 75∼79세가 40.9회로 최다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성 17.4회, 여성 21.9회로 나타났다.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를 기준으로 보면 관절염, 골다공증 등 근골격계통 및 결합조직의 질환이 약 1억9383만5000회로 가장 많았는데, 1인당 1년에 3.7회 외래진료를 받은 셈이다.
1인당 치과의사 외래진료 횟수의 경우 2023년 1.7회로, 전년(1.6회)보다 소폭 늘었다. 이 또한 2022년 기준 OECD 평균(1.0회)을 웃도는 수치다.
치과 진료까지 포함한 1인당 외래진료 평균 횟수(19.6회)보다 외래진료를 더 많이 이용한 지역은 서울(22.8회), 대구(22.5회), 부산(22.2회), 대전(22.0회), 전북(21.4회), 제주·광주(20.1회) 등이었다.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