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 남구는 복지 담당 공무원이 현장에서 상담과 복지 서비스 신청을 즉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모바일 희망남구 행복이음' 사업을 한다고 18일 밝혔다.
기존에는 복지 서비스 신청을 위해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야 했다. 또 공무원이 현장 상담을 하더라도 실시간 정보 확인이 어려워 다시 복귀해 처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에 남구는 14개 동에 휴대용 태블릿을 보급해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 방문 공무원은 태블릿으로 사회보장정보시스템 '행복이음'에 접속, 대상 가구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조회해 복지 지원 가능 여부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
행복이음은 27개 기관에서 수집한 215종의 소득, 재산, 인적 사항, 서비스 이력 정보를 통해 복지 대상자를 선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국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이다.
태블릿은 상담 기록을 남길 수 있는 녹음 기능과 메모, 서류 접수 등 다양한 부가 기능도 있어 행정 처리의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남구는 기대한다.
이와 함께 남구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인공지능(AI) 자동전화시스템을 운영한다.
이 시스템은 행복이음에서 위기 가구로 분류된 대상자에게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초기 상담을 진행하고, 필요시 담당 공무원에게 연계한다.
남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 중심의 복지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ongta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