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의 1회 선두타자 홈런. 그런데 오타니 쇼헤이가 아니었다.
오타니는 19일(이하 한국시각)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 결장했다.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를 '출산휴가 명단(paternity list)'에 등재했다. 오타니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가 곧 첫 아이를 출산하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텍사스 원정에서 빠져 LA에 남아 아내의 곁에서 첫 아이를 기다리고 있다. 출산휴가 명단 등재 기간은 최소 3일이나, 필요하다면 기간을 늘려 '제한선수 명단(restricte list)'로 이관될 수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텍사스전을 앞두고 "오타니와 아내 마미코가 며칠 내로 부모가 된다고 알고 있다. 언제 돌아올 지, 언제 아기가 태어날 지는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둘은 함께 아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번 3연전 기간에 돌아올 수도 있는데, 3일간 아내와 함께 있어야 한다면 (다음 시리즈인)컵스전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저스는 21일까지 텍사스전을 치르고 22일 하루를 쉰 뒤 23~24일 장소를 리글리필드로 옮겨 시카고 컵스와 원정 2연전을 갖는다.
다저스는 오타니를 현역 로스터에서 제외하면서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에디 로사리오를 콜업했다. 그는 이날 텍사스전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아버지가 될 경우 잠을 설칠 수 있다고 염려했다. 그는 "오타니는 '업무 구획 정리(compartmentalizing)'를 굉장히 잘 한다. 그는 잠을 좋아하는데 아기가 생기면 어떻게 잠을 잘 자는지, 아니면 잠을 잘 못자는 지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했다.
피칭 재활을 진행 중인 오타니는 5월 중순 이후 마운드로 컴백해 투타 겸업을 재개한다. 아이까지 생긴다면 아빠로서의 역할이 추가돼 '투타부(投打父) 겸업'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한편, 이날 오타니의 자리인 리드오프로 출전한 토미 에드먼은 1회초 선두타자로 나가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원스트라이크에서 텍사스 선발 제이콥 디그롬의 2구째 98.3마일 바깥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아치로 연결했다. 발사각 29도, 타구속도 104.3마일, 비거리 398피트짜리 시즌 7호 홈런.
이로써 에드먼은 NL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지명타자 카일 슈와버eh 같은 날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5회 솔로포를 터뜨려 7홈런을 기록 중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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