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기대했던 만큼은 해줬다."
김대호(24·삼성 라이온즈)는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2⅔이닝 2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데니 레예스가 지난 14일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김대호가 '대체 선발' 역할을 맡게 됐다.
등판을 앞두고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대호는 초반 이닝을 어떻게 잘 넘어가는 지에 따라서 긴 이닝으로 갈 수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빠른 템포로 움직임이 있을 수도 있다. 한 라인업에 들어가는 1번부터 9번까지 막아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대호는 자신에게 주어진 기본 역할을 완벽하게 했다.
1회초 2사 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빅터 레이예스를 3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볼넷이 나온 뒤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잘 잡아냈다. 다시 볼넷이 이어진 가운데 정보근을 상대로 삼진을 잡아내면서 2회를 끝냈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대호는 2사 후 볼넷과 안타가 나오면서 이승민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승민이 나승엽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잡아내면서 김대호도 무실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삼성은 김대호가 초반 출발을 잘해준 가운데 타선이 터지면서 10대3으로 대승을 거뒀다.
박 감독은 20일 경기를 앞두고 "우리가 기대했던 한 타자씩은 잘 막아줘서 계획한대로 순조롭게 했던 거 같다"고 칭찬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한 차례 더 기회를 받을 전망. 박 감독은 "다음 선발 스케쥴에 맞춰서 (김)대호가 일단 들어간다. 그 다음 스케쥴은 지켜봐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삼성은 20일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화를 단행했다. 부상으로 빠졌던 김지찬이 복귀했고, 안주형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대구=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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