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실증 기반 사업' 선정…230억원 규모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충남대가 예산군 삽교읍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에 국내 최초로 '친환경 농기계 디지털 기술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한다.
충남대는 학교 친환경 수소·전기 농기계 연구소의 '중대형 친환경 농기계 디지털·전동화 실증 기반 구축 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올해 산업혁신 기반 구축사업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2029년까지 총 230억원(현금 222억원, 현물 8억원)이 투입된다.
클러스터 부지 2만5천95㎡에 친환경 농기계 디지털 기술 R&D 지원센터와 농작업 성능시험장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수소와 전기 기반 중대형 트랙터, 수확기, 방제기 등 친환경 농기계 설계·시험·실증 전 주기를 지원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다.
충남대를 중심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기계연구원, 로봇융합연구원 등 주요 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예산군 등 지방자치단체도 힘을 보탠다.
이와 관련, 충남대 김용주(스마트농업시스템기계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친환경 수소·전기 농기계 연구소는 세계 최초로 110kW급 수소연료 전비 기반 트랙터를 개발했다.
충남대는 센터를 친환경 농기계 분야 핵심 거점으로 만들어 국내 농기계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탄소 중립 경쟁력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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