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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LG이노텍 1분기 최대 매출에도 2분기 우려…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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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SK증권은 24일 전자 부품 업체 LG이노텍에 대해 1분기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은 비수기 및 무역 분쟁 여파에 감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4만원에서 19만원으로 내렸다.
박형우 연구원은 "LG이노텍의 1분기 매출은 4조9천828억원으로 역대 최대 1분기 실적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상회하고,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1천251억원으로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매출은 우호적인 환율환경과 관세·무역 불확실성에 따른 제조사들의 선제적 재고 축적으로 견조했다"고 짚었다.
다만 "중국 카메라 부품사들과의 경쟁 심화로 공급단가가 하락하면서 영업이익률은 2.5%로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에 신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어 2분기는 북미 스마트폰 고객사 부품 공급사들에 계절적 비수기"라며 "또한 고객사 다수는 무역분쟁을 고려해 부품 주문을 늘렸는데 늘어난 주문에 따른 고객사 및 유통채널 내 재고는 2분기 말 부품사들에게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분기 영업이익은 50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6% 감소하고, 전 분기 대비로도 60%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6천850억원에서 6천580억원으로 4% 하향 조정했고, 내년 연간 추정치도 1조450억원에서 9천60억원으로 13% 내려 잡았다.
박 연구원은 다만 "9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위한 부품 생산이 6∼7월 중 시작돼 성수기가 도래한다"며 "현재 주가 수준은 PBR(주가순자산비율) 0.7배로 저평가 구간에서의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고 짚었다.
이어 "최대 변수는 북미 스마트폰 고객사 내 중국 카메라 경쟁사들의 지속적인 공급 용인 여부로, 향후 미중 분쟁이 심화될 경우 회사의 점유율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부연했다.
mylux@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