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술가치창출원은 KAIST의 우수 특허 기술을 회원기업에 선제 공개하는 'RID' (Rapid Invention Disclosure) 멤버십 프로그램을 8월부터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매년 100여건의 우수 특허 기술을 선정, 파트너십을 구축한 기업을 대상으로 대중에게 공개하기 전(1년 6개월 이내) 기술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은 사업화와 협력 가능성을 조기 검토함으로써 기술이전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AIST의 기술이전 실적에 따르면 국내 특허의 41.6%는 출원 후 2년 이내에 기술이전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해외 출원 특허 중 우수 특허로 선정된 기술의 60%가 기술이전이 성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 동안 81억원의 기술료 수입을 올렸고, 연간 평균 69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건재 기술가치창출원장은 "RID 멤버십 프로그램은 특허 생애 주기의 가장 초기 단계에서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기술사업화 일정을 1년 이상 앞당길 수 있는 중요한 제도"라며 "국내 기업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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