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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영은 4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펼쳐진 국제펜싱연맹(FIE) SK텔레콤펜싱그랑프리 결승에서 '한솥밥 선배' 김정미(25·안산시청·세계 97위)를 15대13으로 꺾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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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 만난 전하영은 그제서야 마음을 털어놨다. 전하영은 대전 송촌고 출신'펜싱황제' 오상욱(29·대전시청·세계 1위)의 직속후배로 파리올림픽 직후 올시즌 오를레앙그랑프리, 알제리월드컵에서 개인전 우승컵을 잇달아 들어올렸다. 세계 2위로 나서는 안방 대회, 톱랭커의 부담감이 만만치 않았다. 게다가 64강 대진부터 '2016년 준우승자'인 베테랑 선배 서지연과 맞붙는 대진, 초반부터 한솥밥 선수끼리 붙게된 잔인한 대진에 "눈물을 훔쳤다"고 털어놨다. "아무튼 잘 마무리해서 너무너무 기쁘다"며 생긋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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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솥밥 맞대결인 만큼 세컨드에서 코치의 지시 없이 오롯이 나만의 펜싱으로 승부해야 하는 상황. 전하영은 "저도 이 대회 금메달을 따면 최초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첫 역사를 이루고 싶은 욕심도 있었고, 코치 지시에 많이 의지하는 편인 데 둘다 코치 없이 경기하다 보니 그 부담감을 이겨내려고 마인드 컨트롤을 많이 했다."고 돌아봤다. "정미언니가 오늘 몸이 너무 좋았다. 초반에 갈피를 못잡겠더라. 몸도 너무 힘들고 그냥 포기를 할까, 꽉 잡고 뛸까,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며 웃었다.
안방에서 첫 애국가를 울린 소감도 빼놓지 않았다. 전하영은 "오늘 남자 사브르가 메달을 같이 못따서 좀 아쉽지만 저희라도 이렇게 애국가를 울리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너무 마음 힘들게 대회 준비를 해서 우승하면 눈물이 좀 날 줄 알았는데 애국가가 울리는데 그냥 기쁘더라. 눈물은 안났다"며 웃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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